여름 휴가? 물놀이에 좋은 농어촌으로 떠난다!
입력 : 2011.07.26 10:03
본격 여름휴가철이 시작됐다. 해마다 반복 되는 일정, 과연 올해는 어디를 찾아야 더 흡족한 여정을 꾸릴 수 있을까?
해외로 떠나기에는 비용-시간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국내 유명 피서지는 자칫 오가는 길 교통체증에 사람구경만 잔뜩 할 수도 있다.
오붓한 분위기 속 더위탈출이 가능한 곳은 어디 없을까? 여기에 물놀이까지 가능하다면 금상첨화다.
이럴 땐 고향마을 같은 농어촌이 대안이다. 마침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올여름 저렴한 비용으로 바다-계곡-냇가 등지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사냥에 나설만한 농어촌마을 여행지를 추천했다. 이들 천혜의 피서지에서는 다양한 농어촌 체험프로그램에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까지 맛볼 수 있어 그야말로 몸과 마음이 편안한 '1석 2조'의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바다-계곡-냇가가 있는 여행지 5선>
1. 나룻배에 인생을 담는 곳 '경기 연천 나룻배 마을'
경기도 연천군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풍광을 간직한 보기 드문 곳이다. 특히 서울 인접지역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훌쩍 바람 쐬러 떠나기에도 적당하다.
특히 연천은 산과 폭포가 어우러진 비경에 청정 임진강이 완만하게 굽이치는 느릿한 분위기도 갖추고 있어 몸과 마음을 편안케 하는 여유로운 고장이다. 특히 연천 나룻배마을은 강물살을 가르며 나룻배가 오가는 목가적 풍광도 함께 펼쳐져 한결 도시탈출 분위기가 배어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임진강 맑은 물속을 유영하는 다양한 물고기와 바람에 일렁이는 푸르른 들판, 그리고 부드러운 초록의 갈대숲 등은 나룻배마을의 또 다른 매력이 된다. 특히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나는 다양한 먹을거리는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 도시민의 몸과 마음에 일순 소담스런 느낌 마저 채워준다.
▶체험프로그램=임진강 생태체험, 허브 빌리지 허브체험, 매기잡기
▶먹을거리=민물매운탕, 임진강 참게 장, 율무, 연천 병배
▶숙박 =허브 빌리지 게스트하우스(www.herbvillage.co.kr)
▶주변 볼거리=임진강, 한탄강관광지, 재인폭포, 동막골유원지, 전곡선사유적박물관
▶홈페이지=www.narubea.kr
2 .동강을 따라 체험 프로그램 가득한 '강원도 평창 어름치마을'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 수계지역으로 불리우는 '동강'. 그 중심의 산태극 수태극이 만나는 길지에 천혜의 생태보고가 있다. 바로 '어름치마을'이다. 이곳은 전국 10대 생태관광 모델 마을로 선정된 지역으로 다양한 체험을 만끽 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곳이다. 격류가 굽이치는 동강에서의 다이내믹한 래프팅과 카약은 여름 더위를 한 순간에 날려 버릴 만큼 짜릿하다. 또 백운산과 칠족령, 마두미길 트레킹에서는 싱그러운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백룡동굴(천연기념물 260호)탐사, 민물고기생태관 관람 등 동강 일대의 자연 경관을 둘러보고 다양한 청정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줄기다 보면 예정된 휴가일정이 다 모자란다.
▶체험프로그램=백룡동굴 탐사, 민물고기 생태관, 전기자전거 트레킹, 생태미로공원, 동강래프팅 카약, 칠족령 트레킹, 어름치 산란탑 관찰
▶먹을거리=송어, 곤드레나물밥, 메밀싹
▶숙박 =마을 내 펜션(5~20만원)
▶주변 볼거리 =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 양떼목장
▶홈페이지 : www.mahari.kr
3. 자연이 살아 숨쉬는 마을, 국내 최초 리버버킹 도입한 '강원 인제 고로쇠 마을'
대한민국 내륙 수계 중 가장 다양한 레포츠르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강원도 인제군 일원이다. 내린천에서는 래프팅과 리버버킹(개인의 몸에 부유 장비를 부착하고 혼자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레포츠), ATV, 플라이낚시 등 다양한 체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인제 고로쇠 마을 역시 내린천 체험을 줄기기에 적당한 마을이다. 내린천 1급수에 사는 각종 민물어종과 방태산 맹현봉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야생화는 가히 '하늘정원'이라 부를 만큼 화사한 자태를 선보인다. 고로쇠마을에서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내린천 민물고기 잡기 체험을 통해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고, 익스트림 레포츠를 즐기는 경우라면 리버버킹 체험을 통해 시원한 내린천의 매력 속으로 빠져 들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 =리버버킹(1인 5만원),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마음소리 등 '소리'를 테마로 하는 상설체험관인 '소리울 체험'(1인 5000~1만5000원), 전기도 자동차도 없는 방태산 화전민체험(1인 2만원), 모노레일 타기 등 다양.
▶먹을거리=황태 및 황태국, 황태구이, 감자떡, 고로쇠 수액
▶숙박 =내린천 일대 민박-펜션(4~12만원)
▶주변 볼거리 =방태산, 미산계곡
▶홈페이지=www.misan1.org/
4. 초록의 숲과 비단 물결이 넘실대는 충북 영동 '비단강 숲마을'
충북 영동군 소재 '비단강 숲마을'은 금강의 푸른 숨결이 머무는 곳이다. 마을 앞으로 금강이 흐르고 뒤로는 봉화산이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다. 영동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경계로, 봉화산은 신라군의 봉화대가 있던 전략 요충지이다. 초록이 우거진 숲에는 다양한 산나물, 약초, 버섯 등이 풍성하게 자란다. 특히 영동의 특산물인 포고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비단강 숲마을은 신나는 레포츠와 휴양림에서 조용한 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체험프로그램=비단강 자연체험, 과일수확체험, 봉수대연기피우기
▶먹을거리=비단강엄마밥(1인 7000원, 예로부터 동강을 건너던 수많은 뱃사공과 선비들에게 맛으로 소문이 자자한 숲마을의 음식), 올갱이 국밥, 영동 감 등.
▶숙박=비단강숲 마을 펜션(043-745-0746)
▶주변 볼거리=양산팔경중 제 1경 영국사, 송호국민관광지, 난계사
▶홈페이지=http://bidangang.invil.org
5. 갯벌에 피어나는 웃음꽃 '경남 남해 문항마을'
경남 남해군 소재 문항마을은 매년 수만 명이 방문하는 이름난 어촌체험마을이다. 전국 어촌 체험마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을로, 바지락, 굴, 우럭조개, 낚지 등 풍부한 수산물에, 휴식을 겸한 낚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을 앞 바다에 떠 있는 진섬으로 이어지는 바래길은 하루에 두 번 사람의 발길을 허락한다.
▶체험프로그램 =갯벌체험, 개막이 고기잡이 체험
▶먹을거리 =멸치회 쌈밥, 각굴, 바지락, 굴, 남해 시금치, 유자술
▶숙박 =문항 마을 내 민박, 남해스포츠파크 호텔
▶주변 볼거리 =남해국제탈예술촌, 죽방렴 전망대, 해오름예술촌
▶홈페이지 =munhang.seantour.org
◆여행정보
자세한 정보와 여름휴가지 사전예약은 체험마을 포털사이트 '웰촌'(www.welchon.com)을 통해 가능하다. 웰촌에서는 농산어촌 체험마을 834개의 체험프로그램 및 숙박, 먹을거리 등 다양한 여행정보를 볼 수 있다. '여행' 코너의 '체험마을' 메뉴를 클릭하면 체험유형-지역-지형-계절-교통수단별-지도별로 개개인의 여행 패턴에 맞는 맞춤식 정보검색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