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아버지 "아들 자살했어야"

노르웨이 폭탄테러·총기난사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의 부친이 "아들은 자살했어야 했다"고 26일 말했다.

전직 외교관 옌스 브레이빅은 프랑스 남부 자신의 집에서 응한 CNN 인터뷰에서 "아들은 그토록 많은 인명을 살상하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옌스 브레이빅은 '아들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확실하다. 달리 설명할 길이 없고 정상인이 그런 일을 저지를 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현재, 아들을 면회할 생각이 없고 앞으로도 연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친은 "희생자 가족·친지들이 얼마나 끔찍한 상황일지 가끔 생각한다. 그들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지만 여기(프랑스)서 무기력하게 산다"고 말했다고 CNN이 26일 보도했다. 옌스 브레이빅은 아들이 한 살 때 아내와 이혼했으며, 최근 16년간 아들과 연락하지 않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레이빅의 아버지와 결혼했다 이혼한 그의 새엄마는 "브레이빅은 그저 평범하고 행실 바른 아이였다"며 "그런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았는데,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26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