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이 '가장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자부하는 레비트라의 부활을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약효의 개선이 아니다. '파트너가 눈치채지 않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약 복용패턴을 바꾼 것. 약효보다는 발기부전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을 최소화함으로써 오히려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다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다.
실제로 바이엘이 최근 1년 이내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40~50대 남성 200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면서 겪은 불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5%가 '이동 중 복용의 어려움(차 안에서의 복용)'과 '파트너에게 복용 사실이 알려질 것에 대한 부담감'(84%)을 가장 난처한 상황으로 꼽았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물과 함께 약을 복용하면 환자가 된 것 같은 심리적 부담감을 느낀다' '물과 함께 약을 복용하다 분위기가 깨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심리적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심인성 발기부전의 경우, 물 없이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환자로 하여금 부담감을 덜게 해 치료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물 없이 녹여먹는 레비트라 ODT는 약효와 안전성 등이 기존 필름코팅정과 동일하며, 성관계 60분 전에 1정을 입안에 넣어 녹여먹으면 된다. 이 약의 최대 권장용량은 1일 1회 1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