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축제 한 다발… 꽃향 맡으며 공연 관람, 연못 따라 산책, 생생 생태체험

올여름 늦게 만개한 연꽃을 즐길 만한 명소는 전국 곳곳에 있다. 그중에서도 이름난 10곳을 소개한다.


◆무안 회산백련지

둘레 3km, 면적 약 33만㎡(약 10만 평)인 동양 최대 연꽃 자생지. 백련지를 가로지르는 길이 280m 백련교를 걷거나 3개의 전망대 중 하나에 올라 장대한 연꽃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연꽃축제에 문화공연을 더한 '2011 무안백련 문화마당'이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 140-1. (061)450-5473, tour.muan.go.kr


◆경주 안압지 연꽃단지

신라시대 동궁(東宮) 연못터에 연꽃 10만여 뿌리를 심어 만든 연꽃단지. 9월 중순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연꽃 속의 음악회'를 연다. 경북 경주시 인왕동 478-2. (054)779-8744, www.gyeongju.go.kr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곡지(官谷池)는 조선 전기 문신이자 농학자인 강희맹(1424~1483)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다 심었다는 곳. 시흥시가 관곡지 인근 논에 연꽃을 심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닦아 연꽃테마파크를 만들었다. 14일까지 연꽃축제.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219. (031)310-6223, www.siheung.go.kr/tour

◆세미원

면적 18만㎡ 규모에 연꽃·수련·창포를 심어놓은 연못 6개가 있다. 100여 종의 수련이 있는 온실 '세계수련관'과 수생식물의 환경정화 능력을 배우는 '환경교육장소'도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 개장,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 3000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32. (031)775-1834, www.semiwon.or.kr


◆공검지(공갈못)

1400여 년 전 삼한시대에 만들어진 저수지. '공갈못'이라는 별칭은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고 둑을 쌓았다는 전설 때문이다. 흙을 메워 논으로 바뀌었던 저수지가 1993년 연못으로 복원됐다. 경북 상주시 공검면 양정리 199. (054)531-9645, www.sangju.go.kr/tour


◆화천 서오지리 건넌들 연꽃단지

연꽃 400여 종이 있는 10만㎡(약 3만 평) 넓이의 늪지대. 수생식물 관찰, 연근 수확, 물고기잡이 등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 (033)440-2852, http://tour.ihc.go.kr


◆부산 두구동 연꽃 소류지

저수지에 1990년대 중반 지역 주민이 뿌린 연꽃 씨앗이 자연 번식하며 지금의 장관을 이뤘다. 부산 금정구 선두구동 주민센터 근처. (051)1330, www.busan.go.kr


◆하가리 연꽃마을 연화지 연화못

제주도에서 가장 큰 연못. 약 1만2500㎡(3780평)쯤 된다. 빨래터로 사용되던 연못은 1950년 제방공사 이후 연꽃을 포함한 각종 수생동식물 서식지로 탈바꿈했다. 돌담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걸으면서 연꽃을 감상한다.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1569-2. (064)710-3314, www.jejutour.go.kr


◆천안 자연누리성

1만여 평(약 3000㎡) 분지에 조성된 사설 수목원. 연못·연꽃뿐 아니라 할매바위, 테마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무료입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연 원덕리 510-2. (041)552-7119, www.자연누리성.com


◆태안 청산수목원

태안연꽃축제가 21일까지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200여 종의 연꽃을 볼 수 있다. 충남 태안군 남면 산장1리. (041)675-0656, www.cslo t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