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Q&A] 3년 된 변액연금보험 주가 폭락에 걱정인데

Q 노후준비자금 마련을 위해 3년 전부터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해 매달 50만원씩 납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증시 혼란기에 펀드수익률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A 최근 주가가 폭락하면서 변액보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15%에 머물면서, 변액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실적에 따라 보장금액이나 노후준비자금을 늘릴 수 있는 투자형 상품입니다. 10년 이상 납입해야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장기상품이며 단기간의 투자수익을 노리면 안 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약은 금물입니다.

펀드 수익률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도 해약할 때 납입기간이 7년 미만이면 납입한 보험금 원금조차 돌려받기 어렵고, 가입기간이 1~2년 미만에 중도 해약하면 그 절반도 되찾기 어렵게 됩니다. 보통 변액보험은 연금개시시점(만기)까지 납입한 보험료 원금이 보장된다는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일반 주식이나 펀드처럼 투자손실이 나면 그만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다만 증시 혼란기로 인한 변동성을 줄이고 싶다면 펀드 변경을 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변액보험은 주식투입비율에 따라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등 5~10여 가지의 펀드가 한 상품 안에 구성돼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되면 주식투입비중이 높은 펀드로 갈아타고, 반대로 지속적인 약세장이 예상된다면 당분간 주식투입비중이 낮은 혼합형이나 채권형으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물론 채권형 펀드는 주식형 펀드와 비교하면 수익률은 낮은 편입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연간 12회까지 펀드를 바꿀 수 있으며 펀드 변경에 따른 수수료는 없습니다.

현재 가입한 상품이 매달 보험료를 납입하는 적립식 변액보험이라면 펀드 변경을 결정하기 전에 정액분할 방법(일정 기간에 고정금액을 계속 투자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지금처럼 크게 내려갈 때는 낮은 가격으로 많은 주식을 매수해 전반적인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후 주가하락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펀드별 수익률에 관한 내용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