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가정 형태가 부모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전통적인 핵가족'에서 1인 가구 등 '소핵가족'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통계청의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강원도 총가구 수인 56만589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15만5453가구로 27.7%의 비율을 나타냈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28.8%) 경북(28.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전국 평균은 23.6%다.
여성의 1인 가구 비율이 53.9%로 전국 평균(53.5%)보다 높은 반면, 남성의 1인 가구 비율은 46.1%로 전국 평균(46.5%)을 밑돌았다.
서울 등 대도시는 학력 상승과 취업, 생활 편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으로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데 비해, 강원도는 홀로 사는 노인 가구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고령사회에 따른 지자체의 복지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 1인 가구 중 65세 이상의 홀로 사는 노인 가구는 30.7%인 4만7733가구로, 전국 평균(25.7%)보다 5.0% 포인트 높았다. 홀로 사는 여성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4.6%로 남성 노인 14.4%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