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 과정에 발암성, 환자에겐 무해”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유명 네트워크 치과인 유디치과 사이에 발암성 논란을 일으킨 치과용 합금재료 T-3에 대해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일 발암성 물질인 베릴륨(Be) 함량 기준을 초과한 T-3에 대해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독점 수입해온 (주)한진덴탈에 고발 및 6개월 수입업무 중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T-3는 ‘도자기 치아’를 만들 때 쓰이는 치아 구조를 받치는 합금이다. 식약청은 2009년 6월 치과용 합금재료의 베릴륨 허용 기준을 ‘전체 무게의 2% 이하’에서 ‘0.02% 이하’로 강화하고 이를 초과하는 재료(T3)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식약청은 현재 유통 중인 치과용 합금 제품 78개를 조사해 국제 기준(0.02% 이하) 을 초과 제품이 발견되면 판매 중지나 회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식약청은 베릴륨의 발암성에 대해선, ““치과기공소의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베릴륨 분말 또는 먼지를 장기간 흡입하는 작업자는 폐렴이나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가공을 마치고 고체 형태로 인체에 장착된 합금은 해를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