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 이호재 회장,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고중세 문화재 기증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이 27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한국의 고중세 금석문 탁본유물 30건 74점(217매), 조선시대 묵적 44건 54점 등 총 74건 128점을 기증했다. 모두 무상으로 기증한 이 유물은 집안에서 선대로부터 물려받았거나 자신이 직접 국내외에서 수집한 것이다.

이중 우리나라 고중세 금석문탁본 유물 모두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이자 고고학자로 임나일본부설 등 한국역사왜곡에 앞장섰던 오가와 게이기치(1882~1950) 주도로 채탁되어 일본으로 반출된 것들을 이 회장이 사재를 들여 환수해 온 것들이다. 이 유물은 지금까지 남아있는 금석문자료 중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절첩형식을 제외하면 길게는 100여년에서 가깝게는 70,80년 전에 채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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