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군단, 10월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입성

"칭기즈칸도 프랑스는 못 갔다. 한류(韓流)는 간다. 정복할 것이다." 이수만(59·사진)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 6월 파리 공연을 앞두고 본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 'SM표 K팝 파워'가 이제 문화선진국 프랑스를 넘어 세계 대중음악의 메카인 미국 뉴욕에 진출한다. SM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인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SMTOWN LIVE WORLD TOUR)'가 10월 23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개최된다.

1만5000석 규모인 매디슨스퀘어가든은 미국 팝스타 고(故) 마이클 잭슨을 비롯, 비욘세,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콘서트가 열렸던 곳이다. NBA 농구팀인 뉴욕 닉스의 홈구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 가수로는 비가 2005년 미국 투어 때 공연했다.

SM은 "미국 팝 문화의 메카인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갖는 이번 공연이 K팝의 글로벌 파워를 다시 확인하게 해줄 것"이라며 "LA·도쿄·상하이·파리에 이어 뉴욕 공연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7월 미국 뉴욕·LA의 한류 팬 수백명이 무더위 속에서도 뉴욕 센트럴파크와 LA 할리우드 코닥극장 앞에서 슈퍼주니어·소녀시대의 노래를 부르며 SM타운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특정 시간·장소에 모여 행동하고 흩어지는 것)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