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도시 1위 멜버른, 서울은 58위

호주 멜버른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서울은 58위로 런던(53위)·뉴욕(56위)과 비슷한 수준이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트유닛(EIU)'은 전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순위를 31일 발표했다. 멜버른은 100점 만점에 97.5점을 얻어 2002년 이후 9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9년 넘게 1위였던 캐나다의 밴쿠버는 97.3점으로 3위로 밀려났고, 오스트리아의 빈이 2위였다. 10위 안에는 멜버른(1위), 시드니(6위), 퍼스(8위), 애들레이드(9위) 등 호주 도시가 4개, 밴쿠버, 토론토(4위)와 캘거리(5위) 등 캐나다 도시 3개가 포함됐다.

아시아에선 일본 도쿄가 18위(94.7점)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홍콩이 31위, 싱가포르가 51위였다. 중국 베이징은 72위였다.

이번 조사는 ▲폭력과 범죄·테러 발생률이 낮은 안전성(25%) ▲문화와 환경(25%) ▲의료서비스(20%) ▲교통과 물·에너지 공급 등 인프라(20%) ▲교육(10%) 등 5개 분야에서 총 30개의 항목에 대한 평가를 종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