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재단(이사장 정희경)이 제정한 올해의 '일가상' 시상식이 3일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열린다.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인 고(故) 일가(一家) 김용기(1909~1988) 선생의 정신을 기려 제정된 국제상이다.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그간 총 48명이 수상했다.
올해의 일가상 수상자는 농업 부문 진영호(63·학원농장 대표), 사회공익 부문 서영남(57·민들레국수집 대표), 청년일가상 부문 조명숙(42·여명학교 교감)씨다. 진영호씨는 '고창 청보리밭축제' 기획자로 대기업 이사를 마다하고 귀농해 성공한 사람이며, 서영남씨는 노숙인들을 위한 사랑의 밥집을 운영하는 등 봉사한 인물이다. 조명숙씨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도시형 대안학교 '여명학교'를 운영하는 등 지원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