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건강한 여성은 술 적당히 마시는 중년"

"가장 건강한 여성은 술을 적당히 마시는 중년"적당한 음주는 중년여성 건강에도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헬스데이뉴스는 'PLoS Medicine' 최신호를 인용, 지난 9일 보도했다.   이는 적당하게 술을 마시는 중년여성들은 술을 마시지 않은 또래 여성들보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괜찮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다.연구진은 1980년대에 평균 50대 중후반 나이인 간호사 1만3,89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분석 결과는 흥미롭다.술을 마시는 사람은 10명 중 6명으로서, 하루에 한 번 15g의 알코올을 섭취하고 있었고, 10명 중 1명은 하루에 1~2회 가량 음주하는 것으로 나왔다. 연구진은 "가장 건강한 여성은 중년에 적당히 술을 마신 사람들"이라며 "규칙적으로 음주하는 게 가끔 마시는 경우보다 더 낫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의료기록은 10년마다 업데이트됐고, 이를 통해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알코올 질환과 연관됐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적당한 음주가 심장질환, 뇌졸중, 뇌기능 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게 했다"며 "알콜이 어떻게 도움을 주는 지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따라야 되지만,  알콜이 신체 내 염증을 줄여주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이 연구를 이끈 하버드 공공보건학교(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퀴 선(Qi Sun) 박사는 "이 연구에서 식사 때 우유 대신 와인이 어땠는 지는 실험하지 않았다"며  "이 연구 결과가 적당한 음주가 술을 마시지 않는 것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 점을 입증하지는 않는다"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선 박사는 "중년 나이에도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면, 굳이 음주를 하라고 권하지 않는다"며 "다만, 건강한 사람이고, 어느 정도 술을 마시고 있다면 이 연구 결과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앞서, 미국에서도 중년 음주자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진은 술을 마시지 않다가 중년에 술을 마시기 시작한 사람들에게서 심장병 포함 중증 심혈관 질환 위험을 유의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역시 45~64세 연령대인 의무기록(약 7,700명)을 분석한 결과, 5% 넘는 참가자가 음주를 한 상황에서, 당뇨와 고혈압 또는 과체중인 사람도 심장마비 및 중증 심혈관 질환에 예방 효과적인 것으로 나왔다."하루 20g 알콜, 효과 커"..심장병 예방에 수명 연장 "구체적 증명을"  음주와 건강 관계의 연구는 끊이지 않았다.적당한 음주는 심장병과 뇌혈관에 생명 연장 효과까지 소개됐다.네덜란드 국립보건환경연구소 등은 1900년부터 1920년까지 출생한 1,37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1960년과 2000년 사이에 한 번 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전반적인 알콜 섭취에 대한 위험 비율과 와인-맥주, 증류주가 미치는 영향이 나왔고, 이 과정에서 나이 50살에 관한 수명 기대치가 계산됐다.이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에 반 잔 와인을 마시면 수명이 5년 더 늘어나는데, 하루 20g의 알콜을 마실 때 효과가 가장 컸고, 뇌혈관과 연관됐다.장기간 와인을 마시면 심장병 발병률과 사망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전문가들은 "적당한 음주는 피로감을 없애주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며 "하지만, 와인만 좋은 지, 다른 술도 좋은 지 등 술 종류 연구와 함께, 하루 적당량은 얼마인 지 등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