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속도 줄이고 체력의 3할은 남겨두세요

  • 라푸마 테크니컬서포트팀

입력 : 2011.09.15 09:05

등산할 때 이렇게 걸어요

등산할 때는 보폭과 속도를 줄이고, 낮은 곳을 밟는 게 중요하다. 평상시 보폭과 속도로 걸으면 체력 소모가 심하고 숨이 차게 된다. 산길에서 보폭을 좁혀 걸음 수를 늘리면 경사각이 작아져 체력소모가 줄어들고 호흡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지면의 경사도에 따라 걷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완만한 길을 오를 때는 발바닥 전체로 착지하도록 한다. 뒷발로 바닥을 차지 않고 자연스럽게 무게를 옮기도록 한다. 자세는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보폭은 작게 하는 게 좋다. 신발끈을 약간 느슨하게 매면 올라가기 편하다. 경사가 급한 곳을 오를 때는 사면(斜面)에 발바닥 전체를 붙여 마찰을 크게 하는 게 중요하다. 다리모양은 약간 O형으로 걷는 게 안정감이 있다.

완만한 길을 내려갈 때 너무 발을 뻗쳐서 내디디면 허리에 쓸데없는 부담을 주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거는 느낌으로 보폭을 될 수 있으면 작게 해야 한다. 급사면을 내려갈 때는 뒷다리를 크게 굽히고, 앞다리는 밟을 곳을 확인하며 천천히 내려가야 한다.

하루 산행은 8시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산행 후 체력의 3할 정도를 비축하는 게 정석이다. 산행 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일찍 산에 올라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게 좋다.

조선일보 조선닷컴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