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4명 중 1명 발병 쉽다..전립선·유방암 위험보다 3배↑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위험이 4명 중 1명은 발병하기 쉽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뉴스는 '란셋(The Lancet)' 최신호를 인용, 이처럼 보도했다.캐나다 토론토 연구진(Institute for Clinical Evaluative Sciences)은 35~80세 1,30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4년동안 57만9,466명에게 COPD 발병을 확인했다.특히, 평균 35세인 여성들은 생애 전반동안 유방암보다 COPD 발병 위험이 3배 더 높았다.평균 35세인 남성들도 전립선암보다 COPD 위험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회경제적 계층이 낮은 사람들이 COPD 발병 위험을 높였다"며 "이는 COPD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는 연구 결과"라고 강조했다.질환 예방-치료 '금연 최선'..증상 개선에 약물-산소요법도 '폐암 검진'COPD는 아직까지 금연만큼 좋은 예방과 치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성인 흡연율이 27.3%에서 2010년 20.7%로 감소됐으며, 남성 흡연율도 2005년 52.3%에서 2010년 39.6%로 크게 줄어들었다.지난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지난 5년간(2006~2010년) COPD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에서도 금연 정책 강화 등으로, 진료 인원이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2006년 65만8,000명에서 2010년 60만9,000명으로서 5년간 약 5만명이 줄어들었다.성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이 52.4%, 여성이 47.6%로 집계됐다.이처럼 COPD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전문의들은 "흡연을 하면,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감소되는 폐활량보다 훨씬 폐활량의 감소가 심하게 된다"며 "장기간 흡연은 정상 폐조직을 파괴해 폐에 기능을 하지 않는 공기주머니같은 폐기종 변화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흡연자가 금연을 해도 흡연기간 중에 이미 감소된 폐활량은 회복될 수 없고, 흡연으로부터 파괴된 폐조직은 다시 회복될 수 없으므로 조기에 금연하는 게 최선이며, 흡연력이 많으면, 폐암 위험도 늘어나므로, 폐암에 대한 검진도 권유되고 있다. 금연 외에 COPD 치료에는 약물요법도 있다 전문의들은 "약물치료는 현재 증상을 개선하고, 부차적으로 생기는 내과적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유한다"며 "이런 증상 개선에는 다양한 종류의 기관지확장제와 흡입제 등이 있고, 병이 많이 진행된 때에는 산소요법도 이용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