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주식부자, 이수만 > 양현석 > 배용준

K-팝 열풍을 타고 일부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하면서 연예인 주식 부자가 속출하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연예인 출신 중 최고 주식 부자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을 거느린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1657억원에 이른다. 한류 열풍으로 이 회사의 주가가 수직 상승하면서 이수만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올해 초 723억원에서 배 넘게 뛰었다. SM 출신으로 이 회사 지분을 가진 가수 보아(권보아)와 강타(안칠현)도 각각 41억원과 11억5000만원을 보유해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 회장의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사람은 '빅뱅' '2NE1' 등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다. 비상장사인 이 회사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4만7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양 대표의 보유 지분(47.73%)을 감안하면 가치가 838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곧 상장을 앞두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이수만 회장에 이어 두 명째 '1000억원대 연예인 주식부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코스닥 상장사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배용준씨가 121억3000만원으로 3위, 아이돌그룹 '2PM'과 '미쓰에이' 등을 거느린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가 66억200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이 밖에 개그맨 출신 사업가인 오승훈(예명 황승환) 엔터기술 부회장, 변두섭 예당 회장의 부인 양수경씨 등도 30억원 안팎의 지분을 보유한 주식부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