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포크페스티벌] "통기타 하나로 모두가 즐거운 축제"

"파주포크페스티벌은 어린이부터 누나, 오빠, 엄마, 아빠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아름다운 전원 잔디밭에서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가 될 것입니다."

파주포크페스티벌 기획을 맡은 한용길(50·사진) 감독은 1988년부터 CBS 음악PD로 활동했다. 이후 라디오 편성국장, 문화사업본부장을 마지막으로 2009년에 CBS에서 퇴임했다. 1997년에는 '통일가요제:하나로 부르는 노래'라는 프로그램으로 한국방송PD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기획사 죠이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파주포크페스티벌이 어떤 의미가 있나?

"젊은이들 중심의 록이나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재즈와 달리 포크음악은 그야말로 일반 대중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이다. 통기타 하나면 누구나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최근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동시대의 성년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세시봉' 열풍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번 파주포크페스티벌의 특징은.

"이번 파주포크페스티벌은 한국포크음악의 시조로 불리는 한대수씨로부터 2010년대 모던포커 장재인까지 포크 음악 전 세대의 포크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무대이다.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가 펼치는 이번 무대를 통해 지난 40년이라는 긴 세월의 대한민국 포크음악의 결정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하나.

"파주포크페스티벌의 메인무대인 임진각 평화누리는 판문점을 코앞에 둔 대한민국의 최북단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평화와 사랑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포크음악이야말로 '평화와 반전'을 노래한 포크음악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에는 올해에 출현하지 못한 역량 있는 선배그룹 포크뮤지션들을 포함해서 인디 포크뮤지션들이 더 많이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포크음악의 상징적 존재인 밥 딜런이나 조안 바에즈 같은 국제적 뮤지션뿐만 아니라 제3세계의 실력 있는 포크뮤지션까지 초청해서 명실공히 국제적인 포크뮤직페스티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