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포크페스티벌] 북한을 만난다 '통일전망대' 작은 프랑스 '프로방스 마을'

파주는 자유로와 통일로가 남북으로 이어져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다. 두 도로의 끝에서 만나는 임진각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망배단에는 실향민들이 찾아와 제사를 올리며 고향을 그리워한다. '자유의 다리'는 6·25 전쟁포로들이 귀환했던 곳이며, 폭격으로 멈춰 선 증기기관차도 복원해두고 있다.

3만평 규모 드넓은 잔디밭을 갖춘 '평화누리', 각종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평화랜드'도 있다. 임진각에서는 민간인 통제구역인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연계관광도 운영한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오두산에 세워진 통일전망대에서는 북한 땅을 건너다볼 수 있고, 북한관련 전시장도 갖추고 있다.

근처에는 미니 자동차를 운전해볼 수 있는 '카트랜드'가 있다. 프랑스를 본뜬 테마마을로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눈길을 끄는 '프로방스 마을'은 음식점, 제과점, 액세서리, 옷가게 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가을에는 멋진 건물과 풍경이 운치를 자랑하는 명소도 많다. 헤이리는 다양한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등이 자리 잡고 있는 복합 아트밸리로 분위기 있는 카페나 이색적인 레스토랑도 만날 수 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영어권 국가 마을의 모습을 본뜬 건축물과 더불어 교육, 체험, 놀이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명품 브랜드를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벽초지 문화수목원은 각종 희귀·멸종위기 식물, 자생식물 및 외래종을 지형에 맞게 심어 가꾼 아름다운 정원을 자랑한다. 10월에는 가을 국화축제도 연다. 두루뫼박물관은 각종 민속 생활용구를 전시하고 있는 전문 박물관이다. 영집궁시박물관은 활과 화살 전문 박물관으로 체험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명소도 많다. 법원읍 동문리에는 율곡 이이(李珥)를 모신 자원서원과 묘소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10월 7일과 8일 율곡을 추모하는 '율곡문화제'도 열릴 예정이다. 문산읍 사목리의 반구정(伴鷗亭)은 황희(黃喜) 정승이 말년에 갈매기를 벗삼아 지낸 정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