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고통 없이 주름 싹~ 바르는 ‘보톡스젤’ 개발 中

따끔한 주사가 아니라 크림이나 젤을 살살 펴 바르기만 해도 주름이 없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재까지 이뤄진 바르는 보톡스젤의 임상시험 결과, 눈가 표정주름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건강뉴스 웹진 헬스데이가 21일자로 보도했다. 보톨리눔 톡신을 이용한 바르는 보톡스젤의 효과에 관해서는 지난 4개월 동안 연구가 이뤄져왔다. 하지만 비용이 얼마가 들지, 상용화됐을 때 보톡스 주사보다 더 효과가 좋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아직 상용화가 된 것도 아니며, FDA의 승인을 받은 것도 아니다. 임상시험 2상 단계에서 이뤄진 이번 실험에서, 눈가주름이 일반적인 수준부터 심각한 수준 등으로 다양한 90명의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보톡스 젤과 위약(僞藥)을 바르게 해 비교한 결과, 보톡스 젤을 바른 사람의 90%가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주름이 완화된 반면, 위약을 바른 사람은 28%만 주름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맨해튼 안이비인후과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마이클 케인(Michael Kane)박사는 “보톡스젤이 눈가 표정주름을 완화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번 연구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보톡스젤은 보톡스 주사와 마찬가지로 근육, 신경계를 마비시키고 약화시킨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표정주름을 완화시키는데, 아직까지는 주사를 이용한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보톡스젤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보톡스 젤이 바늘을 찌르지 않아도 되는 것은 장점이지만, 원하는 근육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주름을 완화시키는 보톡스 주사의 수준까지 작용하기에는 보톡스 젤이 역부족이라는 주장이다. 이 연구결과는 9월 24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되는 美 성형외과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