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서 만나기 힘들고 찾기 힘들었던 브라질 영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제1회 브라질 영화제'다. 주한 브라질 대사관, 브라질 문화원, 한국-브라질 소사이어티(KOBRAS) 공동 주최. 26일부터 30일,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서울대학교 두레문예관에서 열리며, 5편의 브라질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상영 편수는 많지 않지만 구성은 알차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장 폭력이 심한 빈민지역인 신들의 도시를 담아낸 '신들의 도시'(26일) ▲한국에도 잘 알려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감독 바우테르 살리스가 연출한 '중앙역'(27일) ▲브라질이 낳은 최고의 고전음악 작곡가 에이토르 빌라로부스의 일대기를 그린 '빌라로부스' ▲1500년대 브라질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까라무루-브라질의 발명'(29일) ▲19세기 말 브라질의 시대상황을 담은 '까누두스의 난'(30일) 등이다.
영화 상영 전에는 서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교수와 브라질 대사관 직원 등 전문가 5명이 영화를 소개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의: 한국-브라질 소사이어티 (02) 2090-9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