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 대변 '쑥~'..심혈관 등 여러 효능

변비에 식이섬유(섬유질)가 좋다는 말이 입증됐다.만성변비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다른 요법보다 섬유질의 효과가 낫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뉴스는 세계적 소아과학지 'Pediatrics' 최신호의 연구 결과를 인용, 28일 이처럼 보도했다.섬유질은 과일과 채소, 콩 등에 풍부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에마 어린이병원(Emma Children's Hospita) 메리트 타버스(Merit Tabbers) 박사팀은 만성변비가 있는 18세 이하 64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들을 두 그룹으로 구분, 한 쪽에는 섬유질 보충제를 주고, 다른 한 쪽에는 위약을 줬다.그 결과, 섬유질 보충제가 복부 통증을 줄여주고, 대변을 규칙적으로 보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메리트 박사는 "가공식품과 정제식품을 많이 먹고,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는 아이들은 변비에 잘 걸린다"며 "불규칙한 대변이 복부통증을 생기게 하고, 변실금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변비 외 여러 효능섬유질은 더 오래 씹고, 천천히 덜 먹게 하고, 위 속이 비워지는 시간을 늦춰, 포만감을 있도록 해준다. 섬유질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보통 섭취하는 양보다 더 많은 섬유질이 필요하다. 미국 의학연구소는 남성의 경우 섬유소 30g, 여성의 경우 섬유소 21g을 권장하고 있다.섬유질의 효능은 변비 외 여러 가지. 미 의학연구소에 따르면, △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고, 비만도 예방한다 △ 장내 부패 발효로 생기는 유독 물질의 흡수를 차단, 간 기능 저하를 막고, 피가 탁해지는 것을 막는다 △ 장 내용물이 빠르게 지나가게 함으로써, 발암 물질이 장벽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 △발암 물질과 아울러, 콜레스테롤의 20% 이상을 흡착, 배설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