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Q&A] "라식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너무 심해요"

Q 2010년 5월에 라식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눈이 너무 건조해서 안과에서 계속 인공눈물을 처방받고 있습니다. 염증도 잘 생기고, 눈도 자주 간지럽고 해서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눈이 건조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몇 개월만 건조하다고 하는데, 저는 일년도 넘었으니 너무 오래가네요. 평생 인공눈물을 달고 살아야 하나요? A 라식수술 후에 생긴 안구건조증은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수술 후 3~6개월 정도 후에 회복이 되지만, 개인에 따라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잠시 누그러졌다가도 재발되거나 점차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라식수술 후에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막에 물리력이 가해질 때 각막상피의 신경이 둔화되면서 눈물 분비가 적어지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인공누액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개선시켜주는 안약이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플러그’라고 부르는 누점폐쇄술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누점폐쇄술은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눈물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눈꺼풀 안쪽의 작은 구멍을 통해 눈물배출길을 막아 눈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눈에 고여있게 해서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키는 원리입니다. 안구건조증 초기 증상으로 진료를 받으면 인공눈물을 처방하게 되는데 증상이 악화되어 염증이 심해지면 전문의약품인 ‘레스타시스’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공누액과는 다르게 레스타시스는 각막의 염증의 생성과 활성을 억제해서 안구건조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줍니다. 대개 6개월 동안 꾸준히 점안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되지만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 류석찬 / 단원병원 안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