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UN 해비타트에 35억원 기부

부영그룹은 올해부터 10년간 해마다 30만달러씩 지원한다. 아프리카 국가로 사용 목적을 명시한 지정기부다. UN 해비타트는 사용 내역을 추후 부영에 알리게 된다. 한국은 2008년 UN 해비타트 집행이사국이 됐으며, UN 해비타트 분담금 지급액은 한 해 10만달러이다.

UN 해비타트는 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을 이끌어내는 UN 산하기구로 케냐에 본부가 있다. 도시화에서 생기는 빈민가 여건을 개선하고 소형주택 대출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한국 기업 가운데 UN 해비타트에 기금을 지원하는 것은 부영이 처음이다. 부영그룹은 "UN 해비타트의 목적과 부영그룹의 사업 영역이 닮은 점이 많아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대한노인회를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에서 이중근 회장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취지의 의견을 전했고,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민간 차원에서 참여를 요청했다고 한다.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UN 해비타트(Habitat·인간정주위원회)에 300만달러(약 35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약정식을 가졌다.

이중근 회장, 조안 클로스 해비타트 사무총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김병철 고려대 총장, 유병원 국토해양부 도시정책관, 한동만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