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한국서 파라오 볼 황금빛 기회

"투탕카멘의 무덤과 보물을 이렇게 완벽하게 재현하다니 정말 놀랍다."

조선일보가 TV조선 개국을 기념해 개최하는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전(展)이 14일 오후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막했다.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은 비운의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 당시 모습으로 재구성해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체험전이다. 이집트 정부의 공인하에 독일 학자와 기술진이 투탕카멘의 무덤과 보물 1300여점을 실물과 똑같이 제작해 선보인다.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유럽 12개 도시에서 열려 300만 이상이 관람한 화제의 전시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상륙했다"며 "교육과 오락을 겸비한 전시"라고 했다. 전시 기획자인 빌프리트 자이펠 전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장은 "투탕카멘 유물 진품은 이제 이집트 바깥으로 나올 수 없다"며 "이 전시는 흩어져 있던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값진 기회"라고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모하메드 엘졸카니 주한이집트대사, 요세프 뮐르너 주한오스트리아대사, 최은철 국립과천과학관장,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 빌프리트 자이펠 전 비엔나미술사박물관장, 폴하이넨 젠멜콘서트 부사장, 신충식 농협 부회장, 서유열 KT 사장, 장일형 한화 사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안영주 이집트관광청 한국사무소장,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오지철 TV조선 사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열린다. (02)3677-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