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술음 전 외대 학장 동상 제막식

한국외국어대에서 최장 기간 학장(총장)을 맡았던 고(故) 박술음<사진> 전 학장의 동상이 캠퍼스 내에 세워진다.

한국외대와 박술음 선생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17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서울캠퍼스에서 동문 및 학교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동상은 박술음 선생 추모사업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2월 건립을 추진키로 결정, 박 전 학장의 가르침을 받은 동문 100여명이 자발적으로 1억5000만원의 동상 제작 비용을 모금했다. 오상일 홍익대 교수가 제작한 높이 2m30㎝의 동상으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인문관 근처에 세워진다.

1983년 81세로 별세한 박 전 학장은 한국외대가 단과 대학이었을 때 17년간 학장을 역임했고, 초대 대학원장을 맡는 등 외대에서 23년간 재직했다. 특히 학교 설립자인 동원 김흥배 선생에게 외국어 특수대학 설립을 제안해 한국외대를 만들도록 한 주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