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헬스 Q&A] 무좀 때문에 생긴 ‘봉와직염’이 자주 재발해요

Q 2년 전부터 왼쪽 종아리와 정강이 부분이 빨갛게 부어올라서 병원을 가보니 봉와직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걸핏하면 재발하곤 합니다. 심할 땐 몸도 춥고 열이 심하게 나면서 기운이 전혀 없을 정도입니다.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맞고 좀 쉬다보면 또 괜찮아지지만 다리가 붉게 달아오르면서 생기는 부기는 아주 천천히 없어집니다. 대학병원도 가 봤고, 다른 병원도 여러군데 다녔는데, 매번 봉와직염이라고만 하고, 항생제 맞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발가락 사이에 무좀이 있는데, 혹시 이것 때문인가요? A 환자분의 병력으로 미루어 볼 때 재발성 봉소염(봉와직염, 연조직염) 가능성이 많습니다. 봉소염은 진피와 피하조직의 세균 감염증으로,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감염경로는 족부백선, 선행 피부감염, 외상 등이 있으며, 일반인의 경우 다리에 발생하는 봉소염의 경우 족부백선(무좀)이 가장 흔한 감염경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병초기에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홍반 등이 있다가 갑자기 홍반이 뚜렷해지면서 주위로 퍼져나가고 그 부위에 부종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봉와직염은 균 검출율이 낮기 때문에 임상증상이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합니다. 입원치료가 원칙이나, 증상 정도에 따라서는 외래에서 통원치료만 받아도 좋아지기도 합니다. 상담하신 분의 경우처럼 봉소직염은 재발율이 24~30%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균배양검사 후 적절한 항생제 및 진통소염제 투여가 치료의 원칙이며, 병변 부위에 냉습포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리에 병변이 있을 경우는 다리를 올려두는 것이 부종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환자분의 병력과 봉소염의 의학적 내용을 고려해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먼저, 무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봉와직염에 앞서 무좀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전 병원들에서 처벙받았던 치료약제들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던 항생제를 찾아 재발시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통증과 부종 발생 시에는 냉습포, 다리 올림 등을 통해 증상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으나, 반드시 항생제, 진통소염제 등의 치료와 병행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이호중 / 위드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