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Q&A] 눈 앞에 물체가 떠다녀서 답답해요

Q. 눈 앞에 자꾸 뭐가 떠다니네요, 제가 고개를 돌리면 따라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곤해서 그럴 것이라 생각 했는데 자고 일어나도 지속됩니다. 정말 답답한데 치료 될 수 있을까요. A. 비문증(飛蚊症)으로 생각됩니다. 눈 앞에서 무언가가 떠다니는 것이 보여 성가신 증세를 비문증 또는 순 우리말로 '날파리증'이라고 합니다. 비문증은 질환성 비문과 비질환성 비문이 있습니다. 특별히 안 질환이 없다면 비질환성 비문증이 대부분 입니다. 질환성 원인이 없이 그냥 저절로 나타났다는 뜻이며, 다른 말로는 생리적 비문 또는 단순 비문이라고도 합니다. 갑자기 비문증이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질환성 비문일 경우에는 대개 매우 고약한 안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출혈, 염증, 망막의 구멍 등의 심각한 원인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전체 비문증의 대략 20% 정도밖에 안됩니다. 나머지 80%의 비문이 특정 질환이 없이 유리체 변성과 자연스런 노화 과정으로 인해서 오는 생리적 비문증입니다. 하지만 생리적 비문도 매우 성가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생리적 비문증, 비질환성 비문증일 경우에는 아무 치료 없이 그냥 지내도록 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생리적 비문의 원인인 유리체 변성은 산화 스트레스에 의해서 더 잘 오게 되므로 산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막아보도록 항산화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비문증의 치료는 눈에 잘 듣는 항산화제를 드시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음식으로는 시금치, 블루베리 등이 좋습니다. 항산화제를 드시더라도 비문 증상이 반드시 사라진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성가신 비문의 경우에는 수술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의 수술은 유리체 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유리체 절제수술이 워낙 안과분야에서는 큰 수술이다 보니 비문을 가지고 유리체 절제술을 하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를 태우는 격'이라며 반대하는 의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비문이 있는 분들은 비질환성 생리적 비문에는 원래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음을 꼭 아셔야 하고, 수술은 너무나 성가신 경우에만 할 수 있음을 기억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