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with M] 상·하한가 없어 낙폭 크고 차익의 20%는 양도세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씨줄과 날줄로 얽히면서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해외의 우량 기업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계좌 개설이 필요하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서 개설하면 된다. 다만 모든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아니고 현재 약 10여곳에서 시행 중이다. 다른 점은 해외주식투자의 필수항목인 '외화증권매매거래설정약관'을 승인해야 한다. 요즘은 미국과 중국, 홍콩의 경우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주식 거래가 가능한 만큼 온라인서비스 신청도 같이 해두는 편이 좋다.

그다음은 환전 과정이 필요하다. 해외주식은 투자하고자 하는 국가의 통화로 사전에 환전해야 한다. HTS나 전화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데 이때 환전과 동시에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과 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명심해야 한다.

주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미국, 중국, 홍콩은 전화 주문 외에 해외주식 HTS프로그램을 통해 매매할 수 있고, 나머지 국가들은 전화주문을 내면 된다. 실시간 거래가 어렵다면 예약주문도 가능하다. 해외주식은 국내증시와 달리 상한가나 하한가가 없어서 장중 변동폭이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일부 국가의 경우 실시간 시세를 보기 위해서는 비용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금이다. 해외주식은 매매차익에 대해 20% 양도세를 분류과세로 자진신고, 납세를 해야 한다. 연간 기본 공제 금액은 250만원이며, 2011년 거래분까지는 분기별로 예정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내년도 거래분부터는 1년 단위로 익년 5월 말까지 확정신고를 하면 된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세무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국내주식에 비해 해외주식을 투자하기엔 불편한 점이 많다. 투자정보의 홍수인 국내주식과는 달리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해외주식을 매매하려고 마음먹었다면 국가마다 상의한 매매기준, 수수료, 수많은 기업정보들을 미리 증권사에 상세하게 문의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