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 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유럽 재정 위기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19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보다 59.94포인트(3.3%) 오른 1898.32에 마감했다. 지난 8월 8일 이후 51거래일 만의 1900선을 눈앞에 뒀다.
이날 185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0억원, 2400억원 넘게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연기금도 13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고, 프로그램매매(미리 컴퓨터에 조건을 입력해 대량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 역시 40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개인은 73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팀장은 "오는 26일 다시 열리는 EU 정상회의와 27일에 발표될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국내 기업의 실적도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