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의 증시 전망_"내년 증시 上低下高(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에 오름) 최고 2300 근접할 것"
입력 : 2011.10.25 03:02
"남유럽의 재정위기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내년 증시는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에는 낮다가 하반기에는 오름) 흐름을 보이며 올해 기록한 코스피 사상 최고점(2231)에 다시 근접할 것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내년 증시 전망을 요약한 것이다. 리서치센터장들은 본지 설문에서 유럽 재정리스크, 선진국의 경기 후퇴,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 세계 주요국의 정권 교체 등을 올해와 내년 증시의 주요 변수로 지적했다. 자동차·IT(정보기술)를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조선과 제약을 가장 조심해야 할 업종으로 꼽았다.
설문에는 대신·대우·삼성·신한·우리투자·하나대투·한국투자·한화·현대증권(가나다 순) 등 9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참여했다. 대우·삼성·신한·하나 등 4개사 센터장은 아직 회사의 공식 전망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년 전망은 밝히지 않았다.
◇코스피지수 "올해 말 1950, 내년 최고 2300"
리서치센터장 9명 중 5명은 올해 말 코스피지수를 1950~2000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센터장은 "글로벌 재정위기 진정을 위한 정책이 제시되면서 저가 메리트를 기반으로 한 제한된 반등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조윤남 센터장과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센터장, 하나대투증권 김지환 센터장 등 세 명은 좀 더 낙관적으로 2000선을 넘어 2050~21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환 센터장은 "유럽 정치인들이 은행 정상화와 남유럽 문제 개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정책적인 응집력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의 더블딥(회복하던 경기가 다시 침체하는 것) 가능성도 점차 희석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내년 증시에 대한 의견을 밝힌 리서치센터장 5명 가운데 4명은 코스피 상단을 2200~2300으로 제시했다. 한화증권 최석원 센터장은 "연초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유로존 이슈 해결과정에서 진통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유로 지역의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증시는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경기가 2분기 또는 하반기 이후부터 회복되면서 증시도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조윤남 센터장은 "유럽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와 경기부양으로 코스피가 내년 1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조정흐름을 연출할 것"이라며 다소 상반된 전망을 밝혔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과 달리, 현대증권 오성진 센터장은 내년 글로벌 경제 상황이 긍정적일 경우 코스피 범위를 1580~2070, 부정적일 경우 1300~1900으로 제시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오 센터장은 "그리스 해법과 중국 부동산 버블 우려의 전개에 따라 증시의 시나리오가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내년 증시 전망을 요약한 것이다. 리서치센터장들은 본지 설문에서 유럽 재정리스크, 선진국의 경기 후퇴,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 세계 주요국의 정권 교체 등을 올해와 내년 증시의 주요 변수로 지적했다. 자동차·IT(정보기술)를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조선과 제약을 가장 조심해야 할 업종으로 꼽았다.
설문에는 대신·대우·삼성·신한·우리투자·하나대투·한국투자·한화·현대증권(가나다 순) 등 9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참여했다. 대우·삼성·신한·하나 등 4개사 센터장은 아직 회사의 공식 전망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년 전망은 밝히지 않았다.
◇코스피지수 "올해 말 1950, 내년 최고 2300"
리서치센터장 9명 중 5명은 올해 말 코스피지수를 1950~2000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센터장은 "글로벌 재정위기 진정을 위한 정책이 제시되면서 저가 메리트를 기반으로 한 제한된 반등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조윤남 센터장과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센터장, 하나대투증권 김지환 센터장 등 세 명은 좀 더 낙관적으로 2000선을 넘어 2050~21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환 센터장은 "유럽 정치인들이 은행 정상화와 남유럽 문제 개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정책적인 응집력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의 더블딥(회복하던 경기가 다시 침체하는 것) 가능성도 점차 희석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내년 증시에 대한 의견을 밝힌 리서치센터장 5명 가운데 4명은 코스피 상단을 2200~2300으로 제시했다. 한화증권 최석원 센터장은 "연초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유로존 이슈 해결과정에서 진통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유로 지역의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증시는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경기가 2분기 또는 하반기 이후부터 회복되면서 증시도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조윤남 센터장은 "유럽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와 경기부양으로 코스피가 내년 1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조정흐름을 연출할 것"이라며 다소 상반된 전망을 밝혔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과 달리, 현대증권 오성진 센터장은 내년 글로벌 경제 상황이 긍정적일 경우 코스피 범위를 1580~2070, 부정적일 경우 1300~1900으로 제시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오 센터장은 "그리스 해법과 중국 부동산 버블 우려의 전개에 따라 증시의 시나리오가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IT·자동차 "유망", 조선·제약 "조심"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는 IT와 자동차가 공통적으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센터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한 반도체 업종의 수혜와 글로벌 인지도 개선 및 원화약세(엔화강세)로 인한 자동차 업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제약과 조선업종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업종으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송 센터장은 "정부의 약값 인하 정책과 한미 FTA 발효로 제약 업종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과 건설업종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은행 업종에 대해 삼성증권 윤석 센터장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역사적 저점에 머물고 있는 경기 민감주"라며 유망하게 본 반면,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센터장은 "밸류에이션 매력은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했다. 건설업종에 대해 한화증권 최석원 센터장은 "내년 글로벌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 감소로 기업 투자 증가와 소비확대가 기대된다"며 추천업종으로 꼽았지만,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센터장은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전략에서는 "신중하게 투자하라"는 조언과 함께 ELS(주가연계증권)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송 센터장은 "내년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클 전망이므로 공격적인 수익률 추구보다는 10~15%를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석 센터장은 "적정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면서 경기 방어주 위주로 편입하고 경기 민감주는 낙폭과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접근하라"고 했다.
현재 3.25%인 기준금리는 내년에 하향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기준금리 전망을 밝힌 8명 중 7명이 내년 기준금리가 한두 차례 인하돼 2.75%~3%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는 IT와 자동차가 공통적으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센터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한 반도체 업종의 수혜와 글로벌 인지도 개선 및 원화약세(엔화강세)로 인한 자동차 업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제약과 조선업종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업종으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송 센터장은 "정부의 약값 인하 정책과 한미 FTA 발효로 제약 업종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과 건설업종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은행 업종에 대해 삼성증권 윤석 센터장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역사적 저점에 머물고 있는 경기 민감주"라며 유망하게 본 반면,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센터장은 "밸류에이션 매력은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했다. 건설업종에 대해 한화증권 최석원 센터장은 "내년 글로벌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 감소로 기업 투자 증가와 소비확대가 기대된다"며 추천업종으로 꼽았지만,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센터장은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전략에서는 "신중하게 투자하라"는 조언과 함께 ELS(주가연계증권)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송 센터장은 "내년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클 전망이므로 공격적인 수익률 추구보다는 10~15%를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석 센터장은 "적정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면서 경기 방어주 위주로 편입하고 경기 민감주는 낙폭과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접근하라"고 했다.
현재 3.25%인 기준금리는 내년에 하향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기준금리 전망을 밝힌 8명 중 7명이 내년 기준금리가 한두 차례 인하돼 2.75%~3%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