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히피'의 조언… 한대수, 에세이집 내

가수 한대수(63)씨가 에세이집 '뚜껑 열린 한대수(도서출판 선)'를 출간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생활하며 느꼈던 생각들을 적은 글과 틈틈이 찍어온 사진들을 모은 이 책에서 '영원한 히피'답게 다방면에 대한 관심사와 틀에 얽매이지 않은 사고방식을 보여준다.

그는 한류 열풍에 대해 "세계적 히트곡도 없고, B급 무술영화 한두 편 출연한다고 월드스타가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신용카드 이용자들에게는 "플라스틱의 폭발에 대한 위험성을 아직 모르는 것 같다. 플라스틱을 자르고 인생을 찾으라"고 했다.

한씨는 알코올중독인 아내 옥사나와 2007년 태어난 늦둥이 딸 양호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뉴욕 '인스티튜트 오브 포토그래피'에서 정식으로 사진을 공부한 그는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 세 가족의 허물없는 일상이 느껴지는 사진들과 부인의 맨살이 드러난 반(半) 누드 사진들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