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라도 더…" 은행 특판예금 속속 등장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은행 특판예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리는 4%대 중반으로 썩 높진 않은 편. 그래도 예금자들에겐 반갑다.

우선 외환은행은 연말까지 '예스큰기쁨예금'에 특별금리를 얹어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15~36개월 만기로 가입 시 연 0.15~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적용 금리는 시장 금리가 반영되어 매일 바뀌는데, 26일 기준 15개월 만기면 연 4.31%, 18개월은 4.56%, 36개월은 연 4.94%까지 적용된다.

외환은행은 또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11-4차)'을 11월 17일까지 판매한다. 만기는 3개월~1년인데 최종모집금액이 100만달러 미만이면 0.05%포인트, 100만달러 이상이면 0.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8월 출범한 배구단 '알토스'의 리그 참가를 기념해 'IBK알토스배구예금'을 출시했다. 개인고객 대상인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최소 100만~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올해 말까지 2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기본금리는 연 3.7%다.

그러나 프로배구 V리그 관중이 38만명을 돌파하면 0.2%포인트를 추가로 주는 등 0.7%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져서 최대 연 4.4%까지 가능하다.

지방은행 중엔 전북은행이 이달 초 특판예금을 선보였다.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전라북도에 유치하는 것을 기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1년제 금리는 4.1%지만, 제10구단 전북 유치가 확정되면 0.2%포인트 추가금리를 준다.

특판예금에 가입할 땐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외환은행 '예스큰기쁨예금'의 경우 총 한도가 5000억원인데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가 종료된다. 각 특판예금마다 판매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