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쉰 넘어 아빠됐네"

영국의 '노총각' 배우 휴 그랜트(51)가 지천명(知天命·50)을 넘긴 나이에 아빠가 됐다.

휴 그랜트의 대변인은 1일(현지 시각) "그랜트가 지난달 초 딸을 얻었다"며 "그는 아이의 엄마와 아주 잠깐 동안 관계를 가졌고, 전혀 예상치 않던 아이를 갖게 됐지만 아빠가 된 사실을 아주 행복해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휴 그랜트는 아이의 엄마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아이 엄마와 함께 살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 그랜트 측은 다만 "아이 엄마와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만 했다. 그랜트는 아직 한 번도 결혼하지 않았다.

그랜트가 최근 사귄 여성은 지난봄 열애설이 떠돌던 중국 출신 여배우 팅란 홍이다. 그리고 그가 가장 오래 관계를 유지한 여성은 수퍼모델 출신 배우인 엘리자베스 헐리로, 1987년부터 13년간 사귀었다. 헐리와 헤어진 뒤엔 크리켓 선수 임란 칸의 전 부인이자 작가인 제미마 칸과 2004년부터 3년간 동거했다. 그랜트는 2007년 보그 인터뷰에서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휴 그랜트는 영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994)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노팅 힐'(1999), '어바웃 어 보이'(2002), '러브 액츄얼리'(2003),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4)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