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오나라' 부른 판소리 소녀, 대학 3곳서 "오너라"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를 부른 판소리 소녀 백보현(19·개포고)양이 건국대·경희대·중앙대 등 3개 대학의 수시 모집에 동시에 합격했다.

백양은 4일 발표된 건국대 수시1차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으로 건국대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했다.

백양은 이날 경희대 국어국문학과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에도 합격했고, 지난 1일에는 중앙대에도 '다빈치전형'으로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했다.

건국대 입학사정관실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문화예술 활동과 행사 참여 등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 동안 지각·결석이 없는 등 학교생활에 충실했고, 관심 분야의 내신성적과 학업성취도도 우수했다"고 밝혔다.

백양은 인간문화재 안숙선 명창의 사사를 받고, 국립극장에서 매년 선발하는 '꿈나무 명창'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로 국악계 신동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초등학교 4학년인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를 불러 주목을 받았다.

백양은 "대학에 들어가면 국어국문학과 전공 공부와 더불어 인문학 특강 등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