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붐 세대 50대 이상 자영업자 300만명…역대 최고치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최대치를 기록하며 3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과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작년 동기 대비 16만9000명 증가한 310만3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0년 전인 1991년 10월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189만8000명, 10년 전인 2001년에는 241만8000명이었다.

50대 이상 자영업자의 증가세는 올해 빨라져 전년 동기 대비 3월 10만명 증가, 4월 14만3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이후 5~7개월간 증가세가 주춤했던 50대 자영업자의 숫자는 8월에 다시 16만9000명, 9월 19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자영업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2006년 5월 이래 전체 자영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줄곧 감소했지만, 5년 4개월 만인 올 8월 5만3000명 증가로 돌아섰다. 이후 9월 8만8000명 증가, 10월 10만7000명 증가를 이어갔다.

베이비붐 세대인 50대 자영업자의 은퇴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50대 이상 자영업자의 숫자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