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오모리현 안심하고 오세요"

"눈보라 속을 달리는 쓰가루(津輕)철도 객실에는 석탄 난로가 있어요. 여기에 구운 오징어를 안주로 사케(일본 청주) 한잔 걸치는 맛이 최고지요!"

일본 아오모리(靑森)현의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지사가 17일 조선일보사를 방문해 아오모리현 관광을 홍보했다. 그는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중단된 대한항공의 인천~아오모리 운항이 지난달 30일 재개(수·금·일 주 3회)된 것을 계기로, 한국 관광객을 아오모리에 유치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16일 한국에 왔다.

미무라 지사는 "그저께 우리 동네에 첫눈이 내렸다"며 "한류 스타 이서진도 좋아하는 핫코다(八甲田)산의 상고대(樹氷·수빙)는 자오(藏王)산의 상고대만큼 아름답다"고 했다. 한국 관광객이 즐겨 찾던 야마가타현 자오산은 대지진으로 사고가 난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와 멀지 않아 타격을 입고 있다. 그는 "아오모리현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380㎞나 떨어져 있어 지진 후에도 방사선량이 과거보다도 낮은 상태"라며 "'안전·안심'의 아오모리에 부디 찾아와 달라"고 했다.

미무라 지사는 관광 자원을 자랑하던 중, 옆에 있던 구노헤 마키(九戶眞樹) 아오모리현 관광연맹 전무를 가리키면서 "62세인데도 사과를 띄운 온천에 매일 몸을 담그니 이렇게 피부가 반질반질하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아오모리현은 유명한 후지사과의 원산지이며, 한국에서도 유명한 고마키(古牧)온천과 아오니(靑荷)온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