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면산터널 통행료 2500원으로 인상

서울 서초구 우면산터널 통행료가 다음 달 17일부터 2000원에서 25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서울시는 우면산터널을 운영하는 우면산인프라웨이㈜와 협약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면산터널 통행요금을 인상한 것은 2004년 개통 이후 처음이다. 당초 지난해 1월 요금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법 개정으로 법인세율이 인하되면서 인상 시기가 늦어졌다.

김용학 서울시 민자사업팀장은 "2015년부터는 500원을 더 올려 통행료가 3000원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우면산터널은 매년 사업자에게 손해 본 만큼을 서울시 예산에서 지원해준다. 2004년 105억원, 2005년 96억원 등 지금까지 8년간 506억원을 보전해줬다. 계약 당시 교통량 수요를 부풀려 계산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세금으로 사업자에게 혜택을 준 셈이다. 우면산인프라웨이㈜ 최대 주주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로, 인천국제공항 지분 매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