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중앙시장 1억 기부 할머니, 또 5000만원 기부

강원도 삼척 중앙시장에서 속옷과 양말 등을 파는 신창상회를 운영하는 전정자(70) 할머니가 지난 22일 폭설 피해 복구비로 보태달라며 시장조합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

삼척 중앙시장은 올 2월 내린 폭설로 차양 시설 등이 무너져 보수 중이다. 그는 폭설 직후에도 피해를 본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

전 할머니는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고 옷을 10년 넘게 입을 정도의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다. 수년간 병시중 들던 남편과 15년 전 사별한 뒤로 고양이 세 마리와 살고 있다. 이웃들은 "평소에도 장애인 성금을 많이 내는 것으로 아는데, 주위에는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