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with M] 자원주 펀드_환율·증시 영향 커… 금융자산의 5~10% 이내 투자

최근 금(金)이나 농산물, 유가 등에 투자하는 자원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에 돈이 많이 풀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원은 주식·채권 등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를 통해 자산가격 하락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더구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국가들의 자원 수요는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에 따라 원재료로 사용되는 자원 가격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

자원주 펀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운용된다. 첫째, 자원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가령 광업주펀드의 경우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광업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게 된다. 나머지는 짐로저스상품지수 등 상품관련 지수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자원은 성격상 보관이나 수송에 제한이 따른다. 실물 이동이 수반되니까 직접적인 거래가 어렵다는 얘기다. 때문에 현물 대신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등 파생상품이 거래되는데, 이러한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게 된다.

자원주 펀드에 투자할 땐 몇 가지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 우선 자원주 펀드는 대부분 해외에 투자하기 때문에 환(換)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상품 가입 전에 환위험 부문을 꼭 점검해야 한다. 또 자원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자원주펀드의 경우, 선물 등 파생상품의 만기가 돌아오면 투자 종목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수익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자원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자원주펀드는 실제 자원 가격의 움직임보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받아 분산투자 효과가 감소할 수도 있다. 자원주 펀드는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투자처인 만큼, 전체 금융자산의 5~10% 이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