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영웅' 12명 선정

국가보훈처가 내년에 월별로 기릴 '이달의 6·25전쟁 영웅' 12명을 선정했다.

1월의 인물은 해병대 김종식 대령이다. 낙동강 진동리 전투에서 수류탄전으로 적 정찰대대를 기습 타격했다. 2월의 영웅인 프랑스 육군 랄프 몽클라르 중령은 퇴역 후 59세에 자진 참전한 노병(老兵)이다. 그는 1952년 지평리 전투에서 프랑스군을 지휘해 북한군과 중공군을 격파했다.

3월은 경북 일원산 북한군 패잔병 소탕 작전에서 전사한 육군 박노규 준장이다. 공군 이세영 소령(4월)은 1951년 철원에서 적 보급로를 차단해 트럭 42대와 보급 창고 11개를 파괴했다. 육군 김만술 대위(5월)는 1953년 314명을 섬멸한 베티고지 전투의 선두에서 육탄전을 벌였다.

6월의 영웅은 김풍익 중령으로, 1950년 포천 축석령에서 야포로 전차를 파괴하고 전사했다. 육군 조달진 소위(7월)는 1950년 영강 전투에서 전차를 파괴했고, 육군 연제근 중사(8월)는 1950년 형산강 전투에서 다친 채 기관총 진지를 없애고 전사했다. 대한민국 해군을 창설한 손원일 제독은 9월의 인물이다.

대한해협해전·통영상륙작전·인천상륙작전·서울탈환작전 등 해·육 전투에서 주요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그리고 통영상륙작전에서 보급선 4척과 적군 400명을 무찌른 이상수 소령(10월), 오두봉에서 공비와 전투하다 산화한 라희봉 경감(11월), 미8군 사령관으로 낙동강작전을 지휘하고 1950년 사망한 미 육군 월튼 워커 대장(12월)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