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의 원천은 활발한 인적 교류"

"한국, 함께 갑시다."

제임스 서먼(Thurman) 주한 미군 사령관이 서투른 한국어로 건배사를 제의하자 권오성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We go together(우리 함께 갑시다)"라고 화답했다.

한미 양국의 친선과 동맹을 다지고 주한 미군 장병들과 우호적 관계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미 우호의 밤' 송년 행사가 6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한미우호협회(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서먼 주한 미군 사령관과 권오성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해 마크 토콜라(Tokola) 주한 미국 부대사, 존 존슨 주한 미8군 사령관, 한철수 한미우호협회장, 손경식 한미우호협회 이사장, 조완규 한미우호협회 수석고문 등 두 나라 관계자와 가족 등 240명 가량이 참석했다. 한미우호협회는 20년 전 창립 이래 매년 이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있다.

서먼 사령관은 "오늘과 같은 양국 간 활발한 인적 교류가 있었기에 한미 관계가 세계 최강의 동맹이 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저의 임무는 대한민국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것 한 가지 "라고 말했다.

한철수 회장은 "얼마 전 초대 미8군 사령관으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6·25 때 전사한 월튼 워커 장군의 추모식에 다녀왔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한 한미 장병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던 덕에 바로 오늘 대한민국이 세계 9번째로 수출 규모 1조달러를 넘긴 나라가 됐다"고 했다. 토콜라 부대사도 축사에서 "최근 비준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국의 정치·경제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