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아파트 경비원이던 A씨는 창고에 있던 시멘트 자루를 치우다가 골절 사고를 당했다. 약 두 달 동안 치료를 마치고 다시 경비원으로 일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사고를 당한 A씨를 고용주가 곧바로 해고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A씨는 지난 10월 노사발전재단 '차별 없는 일터 지원단'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 A씨의 사연을 접수한 지원단은 사업주에게 A씨 고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했고, 이에 사업주는 A씨가 집에서 가까운 다른 아파트 경비원으로 새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고용노동부가 A씨와 같은 취약계층 근로자에 대한 차별을 줄이고,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가지는 고충을 상담해 주기 위해 지난해 4월 노사발전재단과 협력해 출범시킨 '차별 없는 일터 지원단' 조직이 현재 전국 6곳(서울, 부천, 대전, 대구, 창원, 전주)으로 늘어났다. 이들 사무실에는 공인노무사 등 전문가 24명이 상주하며 교육과 상담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단은 지난 1년 동안 약 3만여명의 근로자와 사용자들에게 고용차별 예방 교육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