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속살부터 남미의 한국인 숨결까지… 그래서 명품 다큐

채널 19번 TV조선이 오늘 고품격 다큐멘터리 고정물 'TV조선 스페셜'을 공개한다. 1일 개국 이래 일주일간 TV조선은 교양·다큐멘터리에서의 새로운 강자임을 프로그램의 수준과 시청률을 통해 입증했다. 오늘 방송 예정이거나 이미 방송됐지만 재방(再放)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는 TV조선의 '명품 다큐 4종 선물세트'를 살펴본다.

[아시아, 여성이 미래다]

오늘 밤 공개되는 'TV조선 스페셜'의 첫 번째 편이다. 제작진은 "아시아 각국에 불고 있는 여학생 교육열과 여성들의 높아진 경제활동 현주소를 심층 취재했다"고 했다.

9일 1부에서는 비참한 상황에 놓인 한 여성이 교육을 통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조명한다. 네팔의 소녀 지타는 인신매매 후 성매매를 하다 에이즈에 감염됐지만 구호단체의 도움을 받은 뒤 자립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캄보디아의 11살 소녀 스레이리도 한때 인신매매 위협을 당했지만 이젠 학교에서 공부하며 개근까지 하고 있다.

16일 2부는 사회 각계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아시아 여성들의 경제활동 현주소를 담는다. 한·중·일의 대표 여성 CEO 3명을 인터뷰했다. 'TV조선 스페셜'의 다음 편(23일)은 기타리스트 이병우·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참여한 '아리랑 판타지 2011'이다.

[인사이드 DMZ]

지금까지 전해지지 않았던 눈부신 DMZ의 자연을 담았다. 본방송은 물론 재방송도 종편 프로그램들 가운데 선두권 시청률을 기록했을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은 국방부·유엔군사령부로부터 정식허가를 받고 육군본부의 지원을 받아 6·25 전쟁 이후 60년간 성역(聖域)이었던 DMZ 내부를 세계 최초로 2년간 답사했다.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 DMZ 서쪽 끝 백령도부터 동쪽 끝 강원도 고성까지 남방한계선 상공을 헬기로 횡단했다"며 "북한을 1~2㎞ 지척에 두고 비행한 것은 순수 군사 목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다.

1부 '비무장지대 248㎞를 가다', 2부 '60년 만의 헌화', 3부 '은밀한 전쟁, 금강산 GP' 편이 현재 재방송 중이다.

[그래서 그들은 남미로 갔다]

중남미 한인 후손 이야기를 다룬 조선일보 '나도 한국인이다' 기획을 풍부하고 화려한 영상미로 담아냈다. 한인 5세대의 낯선 얼굴에서 '꼬레아 DNA'를 발견하는 이색적인 감동이 가득하다. 1부 '쿠바의 한인, 쿠바의 초상', 2부 '유카탄의 꼬레아노―멕시코의 한인들'편이 재방송되고 있다.

[TV로드 인 아시아]

약 37억명이 사는 아시아 13개국의 TV문화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 2부작. 1부에서는 1954년 아시아 최초로 TV 방송을 시작한 일본 등 아시아 방송의 역사와 다양한 사건·사고를 조명했다.

2부는 춤과 음악이 넘쳐나는 인도, 종교 방송을 주로 방송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사극과 불륜 드라마가 인기 절정인 터키 등 아시아 방송 문화의 현주소를 짚었다. 역시 재방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