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트리뷴 선정 최고 영화 '시'

배우 윤정희가 주연을 맡고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詩)'가 미국 중서부의 권위지인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이 뽑은 '2011년 최고 영화'에 선정됐다.

시카고트리뷴은 18일(현지 시각) 보도한 '올해 최고 영화 10편과 최악 영화 10편'에서 '시'를 1위로 선정하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머니볼'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프랑스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를 2위와 3위에 올렸다. 반면 잭 스나이더 감독의 '서커 펀치(Sucker Punch)'는 '2011 최악 영화'에 선정됐다.

이 신문의 유명 영화평론가인 마이클 필립스는 "올해의 우수 영화들은 호소력 있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가 강한 작품들"이라며 영화 '시'에 대해 "가슴 아픈(Heartbreaking) 영화"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