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콘서트 1000석 팔지 않은 이유

MBC '나는 가수다'의 초대 출연 멤버인 가수 이소라<사진 왼쪽>와 김범수<오른쪽>가 22일 연말 합동 콘서트를 펼치면서 공연장 객석의 6분의 1인 1000석을 저소득층 청소년 등을 위해 무료로 내놓았다. 이에 따라 서울 63개 복지시설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과 청소년 등 1000명이 이날 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콘서트를 무료로 관람했다.

이번 초청은 김범수의 소속사 모기업인 일광그룹(회장 이규태)이 이소라 측과 협의해 서울시복지재단에 "소외계층을 위해 콘서트 좌석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성사됐다. 재단 관계자는 "소외계층을 위한 객석 기부 활동은 간간이 있는 일이지만, 인기 가수들이 연말 유료 공연에서 객석을 이렇게 대량으로 내놓는 일은 좀처럼 없다"며 "복지관별로 20장 안팎씩 배정한 뒤 신청을 받았는데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했다. 김범수는 앞서 지난달 제주도에서 가진 콘서트에서도 객석 500개를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