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가 처음으로 집을 살 때 정부가 빌려주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금리가 연 4.7%에서 26일부터는 4.2%로 0.5%포인트 낮아진다. 오피스텔 세입자도 낮은 금리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일 발표한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러한 내용의 대출지원책을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 대상은 기존의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이들 가족이 전용 85㎡(25.7평), 6억원 이하의 주택(강남·서초·송파구 제외)을 구입할 경우 집값의 70% 이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낮아진 금리는 기존 생애최초 대출자(6만6000가구)에도 소급 적용된다.
생애최초 구입자가 아닌 일반 무주택자에게 지원하는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의 지원 요건도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완화된다. 국토부는 최근 전세난 여파 등으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신혼부부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오피스텔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연 2~4%로 지원해주는 전세자금대출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