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추억의 석유난로'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1980~90년대 인기를 끌다 보일러와 전기난로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석유난로가 최근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인한 '대체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가 12월 들어 석유·가스히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70%가량 증가했다. 석유난로 전문업체
파세코는 "2000년대 들어선 주로 해외 수출 중심으로 영업했지만 최근 1~2년 사이 석유난로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국내에서만 연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절전 캠페인으로 사무실 온도를 섭씨 20도에 맞추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절약형 난방용품' 매출도 급증했다. 옷 위에 붙이는 파스형 핫팩같이 휴대가 간편한 핫팩은 이마트에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8% 늘었고, 무릎 덮개는 42%, 겨울용 방석은 전년 동기 대비 60%나 판매가 늘었다.
내복 판매도 급증해
쌍방울은 지난해보다 발열 내의 생산량을 50% 늘렸고,
비비안 역시 남성 내복이 전년 대비 40% 판매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