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개인이 보험회사에서 가계대출을 받을 때 연대보증인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기업대출에 필요한 연대보증도 대폭 축소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보험사 가계대출의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하고, 신용도가 낮아 보증인 없이 대출이 어려운 사람은 보증보험을 활용해 대출받을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의 '보험권 여·수신 관행 개선방안'을 이달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기업대출도 회사 관계자의 가족·친척에게 연대보증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대표이사·임원을 비롯해 회사 이익을 직접 공유하는 사람은 계속 연대보증 대상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008년 7월부터 연대보증제도가 없어졌다.
금감원은 이 밖에 보험사가 대출할 때 받는 취급 수수료, 송금 수수료와 같은 이자 성격의 수수료를 없애도록 했다. 또 만기가 되지 않은 대출금을 미리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 수수료는 하루 단위로 계산해 고객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