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키우는 선생님이 희망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조선일보사, 방일영문화재단이 공동 제정·시상하는 '2011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서울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로 선정된 강건식(창원 광려중), 김동섭(성주 벽진초), 문필주(인천 안산초), 박용태(대구 경상여고), 방선심(수원 영화초), 이재옥(평창 거문초병설유치원), 이판기(서울 목동중), 이화원(경기 홀트학교), 조병옥(군포 산본공고), 최영호(인천 연평고), 한미애(평창 계촌중) 교사 등 11명의 유치원·초·중·고 교사가 상패와 상장, 상금 1000만원, 연구대회 평정점을 각각 받았다.

'올해의 스승상'은 학생과 학부모, 교단, 지역사회 모두가 존경할 만한 선생님들을 찾아 널리 알려 교육발전에 이바지하자는 뜻에서 2002년 제정돼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수상자와 제자들, 가족, 동료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자 동료와 제자들은 '○○학교의 얼짱, ○○○ 선생님 만세' 등 다양한 플래카드를 들고 이날 영광의 상을 받은 교사들을 축하했다.

특히 장애학생을 위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 공로로 '올해의 스승상'을 수상한 경기 홀트학교의 이화원 교사는 "상금 중 500만원을 장애학생의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홀트학교에 기부해 주변 인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 교사는 "제가 잘해서 '올해의 스승상'을 받은 게 아니라 학생들이 잘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애아들의 체육활동 프로그램 개선 등에 돈이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훌륭한 인재는 그 나라의 부(富)를 창출하는 만큼 인재를 키워내는 교사들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중심에 있다"며 "모든 선생님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상훈 조선일보사 사장은 "올해의 스승상을 받은 선생님들은 우리 사회의 교육발전을 위해 애쓴 등대와 같은 분들"이라며 "조선일보는 미래의 기둥이 될 인재를 길러내는 선생님들과 교육현장에 대한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조연흥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 변용식 조선일보 발행인, 이중식 방일영문화재단 사무국장, 박준구 한국 중등교육협의회 회장 등과 역대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모임인 '한올회' 회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