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눈여겨 볼만한 지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싱글맘 등 한부모가족을 위해 각종 경제적 지원과 교육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싱글맘들이 정보 부족으로 복지자금 대출 제도나 모자 보호시설 이용 등 지금 있는 제도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 정부 부처와 지자체 단위의 지원 정책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최저생계비(2012년 3인가족 기준 최저생계비는 121만8873원) 130% 이하의 저소득 한부모 가족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 전국 122개의 미혼모자시설, 공동생활가정, 모자보호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거, 숙식, 상담 및 심리치료 등의 지원과 취업 및 직업교육 등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모자보호시설에서 3년간 지내다가 최근 독립한 싱글맘 김모(42)씨는 "한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집 월세와 식비 등 생활비를 아낀 게 저축에 도움이 됐다"며 "행정절차가 까다롭더라도 발품을 팔면 팔수록 돌아오는 혜택이 많다"고 말했다.
또 무주택 저소득 한부모가족은 영구임대주택의 일정량에 대해 1순위로 입주할 수 있다. 해당 영구임대주택이 있는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보증금 250만~310만원, 월 임대료 5만~6만원으로 주택을 빌릴 수 있다.
한부모 가정에 대한 복지자금 대여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저생계비 150% 이하면 창업이나 사업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무보증으로 최대 1200만원까지 연이율 3%, 5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빌릴 수 있다.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신청한 뒤, 전국 농협 영업점을 찾으면 된다. 올해부터 9급 공무원 신규 공채시험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전형에 저소득 한부모 가족이 포함되는데, 미성년 아동을 양육하며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면 지원할 수 있다.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저소득 싱글맘은 관할 주민센터에 신청을 하면 복지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첫째 자녀가 만 18세(취학시 만 22세)가 넘으면 나머지 모든 자녀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올해부터는 첫째 자녀가 만 18세 이상이라도 나머지 구성원들에 대해서는 지원이 유지된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한부모 가족 정보 제공 포털사이트 '위드맘'(withmom.mogef.go.kr)에 들어가면 각종 지원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