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I] 수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한다

수원시는 올해 지역 전통시장에 에스컬레이터와 아케이드(arcade·복도식 통로) 등을 설치하는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못골시장·미나리광시장 등 수원천을 끼고 있는 팔달문권역 상권과 역세권역, 장안문권역 등 지역내 12개 전통시장에 올해 73억원을 들여 22개 시설개선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팔달문권역 시장에는 아케이드와 상설공연장,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팔달구 지동 미나리광시장에는 시가 9억1000만원을 들여 시장 골목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날씨와 관계없이 쇼핑이 가능하도록 정비된다. 남문로데오시장은 4억8000만원을 투입해 상설공연장을 만들고, 못골시장에는 유아 동반 고객 등을 위한 휴게실이 들어선다. 또 영동시장에는 입주업체 공동 전광판이 설치된다.

팔달구 매산로 역세권역인 수원역전지하도상가에는 시가 지역상인과 공동으로 9억6000만원을 들여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차광막 등을 설치한다. 장안문권역 조원시장은 바닥을 고급 타일로 교체하고, 입구에 홍보 아치를 설치한다. 거북시장은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해, 상가 운영비를 줄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권선동 가구거리는 9억원의 예산을 들여 쉼터와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고, 거리 상징물을 만들어 가구 특화거리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